Skip to main content

우리가 부동산에 정말로 원하는 것

2021년 6월 3일 Bloomberg는 Apple의 CEO인 Tim Cook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9월까지는 적어도 일주일에 사흘은 사무실로 출근해야 한다고 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찬가지로 Google도 대부분의 직원들이 일주일에 사흘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며, 재택 근무를 상시적으로 계속하는 직원은 20% 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근무 형태의 이러한 변화는 공동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일정 시간 동안 직접 만나서 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보험 부문은 이익의 보호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리스크 컨설팅을 통해 이 같은 업무 방식의 변화를 촉진하는 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무실: 더 협력적이고 창의적인 공간

재택 근무의 확산과 새로운 하이브리드 업무 전략 이용 확대는 사무실의 종식을 알리는 신호이기는커녕, 사무실이 창의성과 혁신, 팀워크, 사회적 교류와 기업 문화 함양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중요성을 높여줄 것입니다.

사무실은 회의실과 휴게실, 프로젝트 공간이 늘어나고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공간은 줄어들면서 협력을 추진하기에 더 좋은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태국의 The Parq와 싱가포르의 Marina One 같은 다목적 프로젝트가 늘어나는 등, 건물들도 입주 기업과 직원을 위한 서비스를 늘리는 적응 과정에 있습니다. 또한 소유자와 사용자 모두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성 및 웰니스 인증이 건물의 주요 특성이라는 인식도 생겼습니다.

그렇지만, 소유자와 사용자는 사무실이 직원들이 출근해서 일하고 싶어하는 공간이 되도록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CBRE의 최근 직원 심리 조사(Workforce Sentiment Survey)에서 응답자의 약 70%가 원격 근무와 재택 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선호했으며, 사무실 근무를 선호하는 주된 이유로 과반이 공동체 의식, 연결, 협업을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사무실은 웰빙 및 협업의 편의성을 기반으로 인재 유치와 유지에 더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위치에 관한 의사 결정은 이미 기업 내의 더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과정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직원의 성과와 몰입을 크게 향상하는 요인인만큼 직원 건강과 웰빙의 적절히 고려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습니다. 근무환경 연구 전문가들이 작성한 갤럽(Gallup) 보고에 따르면 직원 건강과 웰빙에 집중한 기업은 생산성이 31% 증가하고 의료 비용이 41% 감소했으며, 번영하는 직원의 이직률이 35% 감소했다고 합니다.

성공적인 기업들은 이미 직원의 신체적, 정서적, 금전적 웰빙을 정착하고 유지하기 위해 직원 복지에 대한 전체론적 접근 방식에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주요 재무 지표의 차원을 넘어 직원의 몰입과 웰빙까지 고려하는 부동산 위치에 관한 의사 결정은 이러한 전체론적 접근 방식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며, 생산성의 향상을 촉진합니다.

부동산 역학의 변화와 리밸런싱

사람들이 적어도 일주일 중 며칠은 재택 근무를 선택하더라도 사용자의 부동산 예산은 예상과 달리 줄어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사무실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 필요한 공간도 줄어들어야 하지만, 이는 여유 있는 공간에 대한 필요로 인해 상쇄됩니다. 더 유연성 있는 환경을 위해 사무실 장비나 설비를 갖추는 것도 비용이 더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내 중심부 외 지역에 더 수준 높고 현대적인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시내 중심부에 입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을 활용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홍콩에서는 중심 업무 지구에 사무실을 유지하는 비용의 25%로 외곽에서 양질의 현대적인 사무실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성 관련 인증은 오래전부터 많은 사용자들이 사무실을 찾을 때 반드시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로, 지속가능성 규제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되는 건물은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웰니스도 점점 보편화되고 있는 요건입니다. 이제 신체적 정신적 웰빙의 향상이 우수한 인재가 고용주를 선택하는 동기가 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생산성 개선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고품질 자산 선호 현상

사용자의 요구가 달라지면서 노후 건물의 공실률이 높아지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수선 또는 재개발이 필요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사무실의 이전은 상당한 자본 지출을 요구하는, 비용이 많이 드는 일입니다.

부동산 소유자가 자본 지출을 줄일 유인을 제공할 수도 있지만, 그러려면 임차인이 내는 임대 보증금을 인상하는 형태로 추가적인 보장을 받거나 임대인이 추가적인 리스크를 감수해야 합니다. 보험 자본은 채권 구조를 적용하여 임차인의 자본 제약과 소유자의 리스크 고려 사항 간의 여러 가지 괴리를 좁힐 수 있습니다.

소유자와 사용자, 보험사는 보다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활용해 “고품질 자산 선호 현상(flight to quality)”을 촉진하고 기업 활동에서 사무실이 하는 역할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결론

사무실 건물의 가치는 기업 수요 유인에 있으며, 이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직원의 니즈입니다. 이제 할 일은 이러한 니즈를 이해하고 충족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접근법을 채택하여 새로운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리스크 관리 방식을 활용해보세요.

Placeholder Image

Edward Farrelly

Senior Vice President, Asia Real Estate Industry Lead